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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즈s 2015. 5. 28. 21:31

* 치킨호크 (Chickenhawk)

미국에서 사용되는 정치 관련 속어입니다. 전쟁 등 군사활동에 크게 찬성하고 있지만, 종군해서 전쟁 지역에 간 적이 없는 정치가와 관료, 평론가등을 말합니다.





황교안 후보자는 과거 1980년 7월 징병검사에서 '두드러기(담마진)'로 제2국민역(면제) 판정을 받으면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2013년 2월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시절 청문회에서 병역 면제 사유에 대해서 민주통합당 전해철 의원의 질문에 황교안 후보자는 "경위가 어찌되었든 병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하면서 지내왔다. 공무원이 되서는 국가와 사회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부족한 점이 있어서 지적하는 걸로 알고 마음에 새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치킨 호크'라는 말을 아느냐. 병아리가 독수리 행세를 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에 대한 철통같은 국가관을 갖고 있다면 군대를 갔어야 하는데 남에게만 철통 같은 것은 아니냐"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최원식 의원은 '치킨 호크'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했는데 "미국의 하원의원 앤드류 제이콥스라는 사람이 1960년대에 미국 연방의원들 중 병역 기피나 면제자들의 명단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때에 오히려 전쟁을 주장하던 보수 강경 공화당 의원들 중 상당수가 병역을 기피하거나 면제가 되었다. 그래서 이들을 빗대서 실제로는 겁 많은 병아리이면서 겉으로는 매인 척하며 젊은이들을 또 국민들을 전쟁터로 떠밀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치인이나 정부 고위 관료들을 뜻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치킨은 미국의 정치 속어로 겁쟁이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매파로 불리는 강경파들이 실제로는 실전 경험이 없는 걸 빗댄 것입니다. 황교안 후보자가 안보를 강조하는 공안검사 출신이지만, 병역을 고의로 면제받았다는 걸 부각시키기 위해 설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