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정몽준, 블래터 사퇴, 블래터 비리, 블래터 회장, 제프 블래터, 극적 5선 블래터, 알 후세인 왕자 기권, 블래터 FIFA, 블래터 국적, 블래터 업적

29일 오후 4시 30분 FIFA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열린 제65회 FIFA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이날 제프 블래터(스위스) 현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후보로 나선 가운데 블래터 현 회장이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5선에 성공했습니다.

1차 투표는 무효였으며, 블래터 회장은 1차 유효표 206표 중 133표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2/3 이상 득표에 실패하면서 당선이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알 후세인 왕자가 기권하면서 블래터 회장이 당선되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당선 후 월드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또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을 주면 좋겠다. FIFA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알 후세인 왕자의 사퇴로 인해서 5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은 소감 발표 말미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29일 국제축구연맹 명예부회장 정몽준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글과 영문으로 게재한 글에서 "축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블래터 회장이 사임하는 것 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