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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화 이글스는 FA 우완투수 배영수와 3년간 총액 21억 5천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 5천만원입니다. 이날 fa계약으로 인해서 배영수는 2000년부터 무려 15년간 삼성의 '푸른 피의 에이스'가 아닌 한화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한화는 이번 FA시장에서 내부 FA 김경언(3년 8억 5천만원), 외부 FA 권혁(4년 32억원), 송은범(4년 34억원), 배영수까지 품었습니다.

 

한 매체에 의하면 삼성을 떠나던 날 배영수는 참 아픈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협상이 약속되었던 시간 구단 사무실에서는 윤성환, 안지만 등 특급 계약을 앞둔 선수들이 구단 관계자와 만나고 있었으며, 배영수는 약 한시간 가량을 멍하니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배영수는 한화와 FA 계약 후 "친정팀 삼성을 떠나 정말 아쉽다. 특히 팬들에게 미안하다. 최근 지역신문에 직접 성금을 모아 광고를 게재한 것을 보고 울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배영수는 정규시즌에는 25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으며, 현역 통산 최다승 124승 모두 삼성에서만 따냈습니다. 배영수는 통산 394경기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1837⅔이닝 859자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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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배영수 한화 계약, 3년간 21억5000만원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