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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도로가 침하되면서 김모 씨가 운전하던 15t 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하면 이날 사고는 가로 1m, 세로 3m, 깊이 1m 크기로 도로 지반이 내려 앉아 횡단보도 앞에 대기 중이던 하수도 준설차량이 인도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준설차량에는 4t 가량의 진흙이 실려 있었고, 트럭이 쓰러진 방향으로 인도는 물론 편의점과 음식점 등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운전자 김모 씨는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건너는 것을 보고 대기하던 중 앞에 차량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 출발하려는 순간 차량이 넘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소방 관계자는 "임시 포장한 도로 밑 일부분이 비어 있었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임시포장한 도로 위를 지나는 트럭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44분께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에서 너비 약 1m, 깊이 30㎝ 규모로 지반침하 현상이 나타나 달리던 오토바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사고지점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 누수로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상수도관을 보수하는 공사와 도로 침하 부분을 복구하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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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백화점 신촌점 인근 이면도로 지반 침하

 

신촌 싱크홀 사고 순간 '순식간에 대형차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