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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KIA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은 광주 롯데전에서 2-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불펜 투수 김승회를 공략해 만루홈런을 폭발시켰습니다. 브렛 필의 동점 만루포 덕분에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한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이홍구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습니다.
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운트에 따른 상대 투수의 볼배합을 예상했다. 변화구 타이밍에서 기다렸는데, 잘 맞았던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학창시절 만루 홈런을 기록한 기억이 있긴 하다. 그러나 확실히 프로에 와서는 처음이다. 점수를 위해 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맞아서 홈런이 되었다. 무엇보다 팀 승리의 발판이 되어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홈에서만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필은 "맞다. 홈에서 좋은 타격이 되고 있다. 광주가 좋다. '아이러브 광주'"를 외쳤습니다.
올 시즌 브렛 필은 20경기에서 타율 0.354, 5홈런, 21타점을 기록했으며, 장타율은 0.646, 출루율은 0.384로 둘을 합친 OPS는 1.03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렛 필은 홈과 원정에서 타율은 각각 0.378과 0.324로 나쁘지 않으나 장타력에서는 홈과 원정이 확실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브렛 필의 홈 장타율은 0.844로 매우 높으며, 반면 원정에서는 장타율이 0.405입니다.
필은 "홈 구장이 편해서 그런 것 같다. 외야에 나무가 많이 자라면서 아늑한 느낌을 준다. 또한 우리 팬들의 응원이 힘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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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만루홈런, 끝내주는 KIA의 해결사.. 롯데에 역전승
'데뷔 첫 만루포' 브렛 필, "아이러브 광주" 외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