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아프간으로 떠나는 유명진 외교부 서기관은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아프간 파견을) 자원했다. 험지 근무를 회피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외무고시 41회 출신인 유명진 서기관은 외교관으로 일한 지 올해로 7년째이며, 외교부에서는 주로 미국 관련 업무를 해 왔습니다. 유명진 서기관은 통상교섭본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발효이행 등의 업무를 했고, 현재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과 소속으로 한·미 동맹 전반에 걸친 현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명진 서기관은 "아프간에 간다고 하니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미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안보정책의 핵심이 다 거기에 있고, 글로벌한 한·미 동맹의 연장선이기도 하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여기에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성 외교관으로서 첫 파견이란 점이 주목받는 것에 대해서 "아프간에는 코이카 요원, 간호사 등 이미 수많은 한국 국적의 여성이 일하고 있고 더 험지에서 고생하는 선후배 외교관도 많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며,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제가 아프간에 파견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명진 외교관, 유명진 서기관
아프간 파견근무 자원, 여성 외교관 유명진.. "도전하고 싶다"